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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혈관폐쇄증

망막은 눈을 안쪽에서 감싸고 있는 ‘벽지’와 같습니다. 망막에 모인 시각정보는 전기신호로 변한되어 뇌(시각중추)로 전달되고, 우리는 그 신호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게 됩니다. 망막의 두께는 약 0.3㎜로 아주 얇은데, 그 안에는 망막의 생존을 유지하고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한 많은 혈관이 들어 있습니다. 망막혈관폐쇄증은 그러한 혈관들이 막혀서 눈 속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성인에서 당뇨망막병증 다음으로 흔히 발생할 정도로 흔한 망막혈관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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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망막에는 혈관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 크게 4개의 동맥과 정맥이 혈액을 공급하고 순환시킵니다. 이 동맥이나 정맥이 막히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망막이 손상되고, 결국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혈관이 막히는 위치에 따라 망막중심동맥폐쇄, 망막분지동맥폐쇄, 망막중심정맥폐쇄, 망막분지정맥폐쇄 등으로 나뉘며, 막힌 위치나 정도에 따라 병의 경과와 시력 예후가 달라지게 됩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실화, 뇌혈관질환이 있으면 발생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음주와 흡연, 과격한 운동, 호르몬 약물이나 이뇨제 복용 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증상

  • 특별한 통증 없이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고 눈앞이 어른거린다(특히 50세 이상일 때).
  • 한쪽 눈이 갑자기 잘 보이지 않는다.

검사종류

  • ARK(자동굴절력검사)
  • IOP(안압검사)
  • MR(정밀시력검사)
  • W-PHOTO(광각안저촬영)
  • S-OCT(빛간섭단층촬영)
  • FUNDUS(안저촬영)
  • FAG(형광안저촬영)
  • ICG(인도시아닌 그린 형광안저촬영)
  • ERG, VEP(다초점망막기능지형도검사, 시유발전위도검사)
  • M-ERG(다초점망막기능지형도검사)
  • Angio-OCT(광간섭단층혈관영상촬영)
  • A/B SCAN(안구초음파검사)

치료방법

형광안저조영술을 통해 폐쇄된 망막 혈관의 종류와 위치를 확인하고 이상 혈관의 발생에 대해 알아봅니다. 또한, 안구단층촬영을 통해 망막의 가장 중심 부위인 황반이 부어 있지는 않는지 확인합니다. 폐쇄된 혈관을 다시 완전히 개통할 수 있는 완전한 치료법은 아직 없지만, 다양한 치료방법을 통해 합병증을 줄이고 시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약물

항내피세포혈관생성인자, 스테로이드 제제 등을 망막혈관폐쇄에 사용합니다.

레이저 광응고술

손상된 망막에 레이저를 조사해 혈액이 통하지 않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망막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합니다. 남아 있는 망막 주변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죽은 망막 부위에서 신생혈관 유도물질이 분비되는 것을 막아 망막의 산소요구량을 감소시키고 신생혈관을 퇴화시킵니다. 완치나 시력 개선이 아니라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방법입니다.

주사

황반부의 부종이 심하면 유리체강 내 주사 치료를 시행합니다. 이를 통해, 망막 중심부 (황반)의 부종을 줄일 수 있고, 이상 혈관의 생성을 막을 수 있습니다. 황반 부종이 지속되면 시신경이 손상되고 비가역적인 시력저하가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눈 주사를 통해 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술

유리체 절제술을 하게 되는데, 안구 내부의 빈 공간을 채우고 있는 유리체를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망막에 출혈이 생기면 유리체가 혼탁해져서 시력장애가 생기는데, 필요한 경우 유리체를 제거해도 기능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혼탁한 유리체를 제거한 자리에 평형식염수로 바꿔 시력을 회복시키고, 수술 중에 레이저 광응고술을 함께 시행하거나 눈 주사를 함께 시행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망막정맥폐쇄증은 50~70대 이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풍과 증상이 비슷해서 ‘눈 중풍’으로 불립니다. 망막정맥폐쇄를 예방하려면 안과 치료는 물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치료와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즉, 안과 치료와 함께 반드시 내과에서 정기종합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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